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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야기

선배들 이야기 - 도로교통공단편

  • 조회수 2641
  • 작성자 작업치료학과
  • 작성일 2021.10.07

01. 자신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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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5학번 문규민입니다. 2021년에 인제대학교 작업치료학과를 갓 졸업하여 여러분들이 익숙한 병원을 거치지 않고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이팅 넘치는 1년차 작업치료사입니다!


02.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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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도로교통공단 장애인운전지원센터에서 신체 및 지적장애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평가하고, 

1대1 운전교육 및 홍보, 운전보조기 사용법 훈련 등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애별 학습의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므로 여러 장애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03. 그렇다면 현재의 일을 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 저는 학부생 시절, "작업치료란 무엇일까?"라는 의구심을 항상 품어왔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해 보아도, 작업치료의 사전적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아도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급성기 및 회복기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이러한 환자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땐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서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학부생 시절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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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문득 정말 우리 작업치료사들이 귀 기울여야 할 것은 병원에서의 치료뿐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생활을 영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전'이라는 작업을 통해 환자들의 이동권 신장이라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싶어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하였습니다.



04. 현재의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아직은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있는 것을 모르고 계십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장애로 신체 및 정신기능이 불편하여 남들처럼 운전학원을 통해 교육받는 것을

망설이거나 포기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직접 평가하여 무료로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받은 분들이 '학과시험, 기능시험, 도로주행', 이 세 단계의 시험을 거치며 

한 과정씩 통과할 때마다 응시원서를 들고 "선생님 덕분에 합격했어요!" 하고 찾아오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할 때면 정말 작업치료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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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작업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도와주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궁금해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작업치료의 정의를 이야기하고 위와 같은 이야기들을 해 주며, 

장애인 운전에 왜 작업치료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볼 때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05. 선생님 같은 작업치료사가 되려면 학부생 때는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각 장애별 특성에 대한 파악이 굉장히 중요하므로 학과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요. 

오로지 시험을 치기 위한 단순 암기가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깊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접 운전하고 운전훈련 등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해야 하며, 

운전 숙련도까지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취업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기본 자격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어학성적 기준을 맞춘다든가,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등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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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마다 요구하는 전형이 NCS시험, 발표 면접 등 다양하기도 하고 복잡하므로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등 철저하게 다양한 정보를 조사해야겠죠. 



06.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좋았던 기억은 선배들로부터 받아온 도움과 관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 이렇게까지는 그 누구도 못 놀겠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놀며, 

신나게 노느라 남들보다 뒤처져있던 전공지식을 채우기 위해 종일 펜을 잡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면서 힘들어하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07. 마지막으로, 인제대학교 졸업생으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올해 졸업 후 구직을 위해 여러 기관에 면접을 다니며 느낀 것 중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작업치료는 무엇인지, 어떤 작업치료사가 되고 싶은지, 오직 나만의 차별된 강점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본인의 가치를 숫자로만 매기지 않고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작업치료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