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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야기

선배들이야기 호주편

  • 조회수 1860
  • 작성자 작업치료학과
  • 작성일 2021.04.29

 【자신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제대학교 작업치료학과 06학번 강은정입니다. 현재 호주 캔버라에 거주 하고 있고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석사를 하고 이곳에서 임상을 계속 이어오고 있고 올해로 8년차 거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Calvary John James Hospital 에서 재활 병동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크게 수술병동, 재활병동, 메디컬병동 이 있는데, 제가 있는 재활병동에서 작업치료사의 역할은 수술이나 다양한 메디컬 컨디션으로 입원하신 환자분들께서 안전한 퇴원을 하실 수 있도록 계획하는 일입니다. 필요한 도구를 처방하고, 일상생활동작 훈련, 주택 개조, 환자 교육, 가정 방문 평가, 보호자 상담  등의 다양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돕습니다. 


【현재의 일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작업치료학과를 가게 된 동기는 헬스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또 미래에 유망한 직종인 작업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었습니다. 그것들이 지금의 결과로 구체화되는 데는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인제대학교에서의 학부를 통해서 질 좋은 수업과 특강, 다양한 실습의 기회와 과제를 해 가는 과정에서 작업치료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습의 과정 에서는 책에서 배운 대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임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과 소망이 저를 이곳에까지 이끌었고, 현재는 그 막연한 꿈이 실제가 되어 ‘호주 작업치료사’라는 삶으로 기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호주에서는 작업치료사의 임상적 추론과 판단이 환자의 치료 계획과 케어 목표에 큰 영향을 줍니다. 집으로 퇴원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의 환자 분들이 회복해서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들을 볼 때 가장 기쁩니다. 또한 그 안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과 재미를 느낍니다. 


【선생님처럼 외국에서 일하기 위해 학생 때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어입니다. 호주 작업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능숙한 레벨의 영어가 필요합니다. 원어민처럼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드린다면,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7.0 정도의 수준 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과, 졸업 후 치료사로 면허 등록 시 요구되는 최소 영어 실력 기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일하려면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작업치료사는 그 사람의 일상, 가치, 라이프 스타일, 환경, 그들에게 의미 있는 작업 등을 치료와 평가를 통해서 알아내야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4학년 실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작업치료에 대한 많은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때 했었던 고민들이 지금 제가 호주 작업치료사로 일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가장 소중하고 그리운 기억들은 대단한 어떤 이벤트가 아닌 그냥 소소하게 친구들과 밥 먹고 카페도 가고 수업도 들었던 일상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친구들과 같이 국시 준비 하면서 도시락도 먹고 스터디도 했었는데 그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었던 교정, 도서관, F동 4층, 함께 했던 계절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고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제대학교 졸업생으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에 대학생활을 하시고 또 사회로 나가는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항상 꿈꾸고, 고민하고, 느끼고, 도전하셔서 성장하는 좋은 작업치료사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영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내 안에 동기나 비전이 없다면 좋은 실력도 무용지물 일 것 입니다. 그러한 비전의 시작은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들 안에서 빛나고 성장하는 작업치료사가 되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